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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독교인인데 교회, 성당에서 결혼할까?

조회수10507 작성자웨딩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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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이 깊은 기독교 집안의 남녀가 만나 결혼식을 올릴 때 교회나 성당만큼 축복이 가득한 공간이 없다. 그런데 이곳에서 예식을 치르는 건 제법 만만치 않다. 전문 웨딩홀이 아니기에 발생하는 불편함과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 때문이다.
 


 

▲ 교인에게만 허락되는 교회 결혼식

교회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랑신부 모두 세례를 받은 개신교 교인이어야 하는 자격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해당교회에 등록된 성도에게만 장소를 제공하는 교회가 있는가하면 다른 교회에 다니더라도 교인등록증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예배당을 개방해주는 곳도 있다. 일요일이나 평일 저녁은 예배가 진행되는 시간이므로 주로 토요일 낮에만 예식시간을 배정한다. 주례는 오직 목사만이 담당할 수 있다. 교회에서는 결혼예배라고 하여 결혼식 과정도 예배의 하나로 보기 때문이다. 해당교회의 담임목사가 맡는 게 일반적인데 신랑신부가 직접 주례를 섭외해야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폭죽이나 눈가루, 꽃가루 등 화려한 연출은 일체 금지되며 교회에서 세팅하는 예배시설에 대한 이동 및 변형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 혼인교리를 수료해야하는 성당 결혼식

성당에서의 결혼식 또한 교회와 마찬가지로 세례를 받은 가톨릭 교인이어야만 가능하다. 본래 소속되어 있는 교적본당에서 예식을 치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속 본당에서 발행한 혼인허가서, 세례증명서, 교적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교구 내 각 지구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혼인교리를 수강하여 수료증을 받아야만 성당에서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성당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하여 아무에게나 문호를 개방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성당에서의 결혼식은 서품을 받은 신부만이 주례를 담당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본당에서 예식을 치를 때에는 소속 신부가 주례를 맡아주지만 다른 본당에서 치를 경우에는 따로 주례를 섭외하는 것이 원칙으로 정해져있다. 화려한 장식을 금지하고 축가, 해설, 반주 등에도 외부인 참여가 금지된다.

▲ 드레스에서 음식까지 스스로 준비해야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때에는 일반 웨딩홀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나 연회음식을 이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신부가 직접 모든 걸 준비해야 한다. 어깨나 가슴라인의 노출이 심한 드레스는 삼가야 하며 대중교통편, 주차시설이 열악할 수 있으므로 제반 사항들을 청첩장이 기재하여 하객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소형 교회, 성당의 경우 출장뷔페를 직접 섭외해야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돼서 정기적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는 곳이라면 지정업체 몇 군데와 거래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토요일 오후 1시에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면 오전 11시, 오후 12시, 2시, 3시에 예식을 진행하는 다른 신랑신부와 함께 협의하여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시간마다 다른 업체가 와서 음식을 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객인원에 따른 단가책정을 직접 하게 되며 식사장소는 교회 및 성당에서 지정한 곳으로 따르는 게 관례다. 전문 예식장이 아니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 불편한 동선 등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교회나 성당 역시 일반 웨딩홀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등록 신자수가 많고 내부 인테리어가 아름다우며 교통이 편리한 곳은 예식날짜를 잡기가 녹록치 않다. 기독교 종교시설의 특성상 일요일에는 예식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명동성당이나 강남, 서초 지역의 대형교회들은 거의 연 단위로 예약이 진행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이 깊은 두 집안이 만나 결혼식을 치른다면 예배당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
Illustration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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