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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넘치는 든든한 웨딩플래너, 김희진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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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김희진 PD는 웨딩플래너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긍정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제니퍼 로페즈가 너무 사랑스럽게 나오잖아요. 게다가 세련미 넘치는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그려지죠. 영화를 본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웨딩플래너가 되고 싶다는 상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저 또한 그랬고요. 그러던 어느 날 꿈만 같은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말이죠.”








꿈을 이뤘을 때 어떤 사람들은 허무함을 느낀다. 본래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다른 경우 흔히 겪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김희진 PD는 어떨까?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면 그럴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를 지경이다.

“제 하루는 너무 빨리 지나가요. 교육 듣고 회의하고 신부님 일정 챙기다 보면 어느새 어스름한 노을빛이 내려앉아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인륜지대사인 결혼식 준비를 후다닥 해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웨딩시장이 너무 광범위하므로 신랑신부님이 직접 챙기는 것은 버거운 일이에요. 웨딩플래너가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준비해야 하죠. 그렇게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람을 느끼게 된답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해야 하는 일이니만큼 혼자만 잘해서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신부님, 신랑님, 친정어머니 등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긍정에너지를 얻지 못했다면 지금의 김희진 PD가 존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제게는 기억에 남는 신부가 정말 많아요. 모든 신부님이 동생 같고, 친구 같고, 언니 같은 분이셨어요. 촬영 전날 체크전화에 제 간식까지 챙겼다고 함께 친구처럼 팔짱 끼고 사진찍자고 하시는 신부님, 플래너님 덕분에 드레스 잘 선택했다고 두 손 덥석 잡고 식사하고 가라는 신부님, 직업이 요리사여서 무거운 와인을 백 팩에 메고 다니다 꺼내주신 신랑님, 갑자기 시집 보내는 딸이라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해 함께 고민하고 결혼을 진행하고는 너무 감사해 하시던 친정어머님.”

사진2,3. 김희진 PD는 고객의 결혼이 잘 마무리 되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모든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보람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희진 PD는 웨딩플래너의 일 자체가 신랑 신부와 결혼준비라는 긴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이 되는 것은 결혼식을 다 마치고 신랑 신부님이 연락을 주실 때에요. 물론 중간에도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허니문 다녀오셔서 연락을 주시는 신랑 신부님은 제겐 두 배의 감동이 느껴져요.”




신랑 신부의 결혼준비가 항상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사이가 좋지만, 결혼준비는 민감한 부분이 많아서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면 웨딩플래너의 입장은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 마련.

“웨딩플래너는 신랑 신부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면 안 돼요. 신랑 신부님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야 하고 두 사람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해요. 어떻게 말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이 결혼진행이 즐거운 일이 될 수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정리를 잘 하고 조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웨딩플래너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김희진 PD의 이런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신입플래너였을 때는 일이 서툴러서 힘들었고 팀장 시절에는 일에 한창 빠져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PD의 위치에 올라서서도 웨딩플래너의 일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해진 위치에서 끝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때 보람도 느낄 수 있고 즐거운 마음도 배가 된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