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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생각, 다른 해법으로. 웨딩플래너 엄영란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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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베테랑 웨딩플래너 엄영란 PD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시대가 흐르고 결혼에 대한 인식, 방법 등 또한 바뀌고 있는 지금 진취적인 성향의 엄영란 PD는 웨딩플래너가 그야말로 천직과도 같다. 신랑신부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고 또 어떨 때는 보다 아름다운 길을 제시하며 주변의 신뢰를 얻고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서른네 살, 6년차 웨딩플래너다. 늘 나태해지거나 정체하지 않도록 지금도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중이다. 『웨딩앤아이앤씨』라는 울타리 내에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보람을 느끼고 그래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Q. 하루일과는 어떠한가.

거의 매주 주말마다 있는 웨딩박람회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와 예비 신랑신부님들과의 상담 등으로 하루가 지나간다. 그때그때 필요한 회의진행, 외부로 나가서 업체들과 일정을 조율하는 것까지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 한 주를 시작하는 수요일에는 웨딩촬영과 본식 등 중요한 일정부터 꼼꼼하게 챙긴다. 그래야 사고가 없다. 그런 다음 지난 주 박람회에서 인연을 맺었던 신랑신부님들께 연락을 취한다. 그분들이 필요한 사항을 우선 체크하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결혼준비리스트를 작성, 메일로 전송한다. 그러다보면 추가상담과 업체방문 등 필요한 스케줄이 잡힌다. 그렇게 쭉 따라가면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식이다.










Q. 웨딩플래너란 어떤 직업인가.

하루 업무를 시작할 때마다, 아니 항상 되새기려 애쓰는 것이 있다. 신랑신부님들은 결혼이라는 단어의 설렘에 부푼 상태에서 나를 찾아온다. 하지만 막상 상담을 진행해보면 본인들의 결혼이 생각만큼 간단치 않음을, 그러니까 막연하게 여겼던 것에서 아주 현실적인 부분으로 다가왔음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일정이나 방법, 예산 등을 고려하다보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거나 아주 다르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다. 결혼 준비라는 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토록 복잡한 마음과 마주 앉은 상태에서 계산기만 두드리는 웨딩플래너는 되고 싶지 않다. 프러포즈를 주고받던 순간의 설레는 감정을 결혼식 마치고 나오는 그 순간까지 식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신랑신부에게 낯설기만 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챙겨주고 알려줘야 한다. 웨딩플래너라면 단순히 웨딩업체와 연결해주고 다른 일정을 진행해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의 진정한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웨딩플래너로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만나는 고객들을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을만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같다. 하지만 신랑신부님들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 예산, 계획 등은 전부 천차만별이다. 웨딩플래너에게 요구하는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것들을 다 무시한 채 진행하기 수월하다고 모두에게 같은 과정을 진행시키는 건 잘못된 방식이다. 진솔한 상담을 통해 고객이 가진 성향을 잘 이해하고 거기서 최선의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 나만의 노하우라 할 수 있겠다.

Q.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웨딩플래너가 되고 나서 처음 만났던 김현영 유수용 커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에는 내가 신입 웨딩플래너라는 것을 숨기고 두 분에게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조금 더 자신감이 붙을 것이고 신랑신부님에게 믿음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일생에서 가장 설레고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는 분들에게 자신감과 신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여겼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붙는 모든 일에 그렇듯 애착을 갖고 일을 진행했고 웨딩촬영 당일 찍은 두 분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신부님의 친 오빠라는 분께 연락이 왔다. 혹시 김현영 신부를 기억하느냐고. 오빠 본인이 결혼하게 되어 동생 결혼식을 도왔던 내가 생각이 나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한쪽 입꼬리가 씩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